영화 '남한산성' 사건 설명과 배경 , 리뷰

1. 병자호란 발발 및 영화 줄거리

17세기, 동북아시아를 두고 명과 대립하던 후금은 청으로 국호를 바꾸고 칸이라는 명칭을 황제로 바꾼다. 이후 조선에 군신 관계를 요구하지만, 조선은 명과의 의리를 내세워 청에 저항했고 이에 청은 10만 대군을 동원해 조선을 침공하였다.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했고 청군은 조선의 세자를 볼모로 잡고자 한다. 최명길(이병헌)은 청으로 회담하러 갔다가 칸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정은 새해를 맞고 최명길은 칸의 존재를 염탐할 겸 김류(송영창)와 청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사다리를 만드는 것을 보고 청의 앞잡이 정명수(조우진)에게 신식 대포인 홍이포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한편 김상헌은 대장장이인 날 쇠(고수)에 격서를 도원수에게 전달하고 오라는 부탁을 한다. 날 쇠는 겨우 도착해 격서도 전달하지만, 근왕병들은 오히려 대장장이라는 신분으로 격서를 전달하러 온 날 쇠를 의심한다. 결국 근왕병 소집에 실패하고 명나라 황제를 위한 행사를 지내는 모습을 본 청 태종은 항복하라는 마지막 경고를 하기에 이른다. 최명길은 청에 대한 예를 갖추자고 살길을 찾고 김상헌은 오랑캐에게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끝까지 싸우자는 태도를 취한다. 결국 청은 대포를 이용해 조선을 공격해 오고 순식간에 초토화되는 것을 본 인조는 결국 항복하기로 결심한다. 최명길이 항서를 들고 청에 도착하자 칸은 장수들에게 공격을 멈추게 한다. 이후 인조는 청 태종에게 삼궤구고두례를 바치고, 김상헌은 자결한다. 어느덧 다시 평화를 찾은 마을에선 날 쇠가 김상헌이 부탁한 여자아이인 나루를 보살피며 대장간 작업을 이어나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2.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살 것인가 '남한산성' 감상 후기

영화 속 최명길과 김상헌의 대립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청나라에 당한 것이 있으니 분해서라도 화친을 막으려는 김상헌의 입장도 이해되지만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다는 최명길의 말이 조금 더 와닿았다. 당장의 분한 마음으로는 강한 나라를 이길 수 없고 대의를 기약하는 일도 나아가 백성을 챙기는 일도 일단 살아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또 적들의 외부적인 압박보다 내부적인 분열이 더 큰 화를 불러왔다고 생각한다. 청과의 화친이냐 아니냐를 떠나 내부로부터 서로를 고발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행동들 때문에 병자호란 당시의 조선은 옳은 길을 찾기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천하의 요새인 남한산성을 두고 그 안에서 수많은 적의 공격을 막아왔겠지만, 신식 대포로 무장한 청에 결국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을 보고 성찰과 발전 없이는 절대 현재 위치를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도 선대의 유물인 남한산성이 현대까지 모습을 갖추고 남아있는 것은 참 놀라운 점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남한산성'

 

3. 영화의 사건 '병자호란' 정보 요약

병자호란은 조선을 향한 중국 청나라의 두 번째 침략으로 발생한 전쟁으로, 1636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에 벌어졌다. 이 전쟁은 조선과 청나라 간의 군사적 충돌이었다. 전쟁의 배경에는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정치적 긴장과 경제적 이익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 청나라는 조선을 자신의 영토로 보고 있었고, 특히 이전에 벌어진 정묘호란 이후로 조선을 다시 공격하여 영토를 확장하고자 했다. 병자호란은 청나라 황제의 지휘하에 진행되었다. 청나라의 군대는 조선에 침입하여 경상도와 한양을 점령했다. 조선은 병자호란을 치르며 군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큰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전쟁의 진행은 짧았고, 1637년에 조선은 청나라에 항복하고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청나라의 조건에 따라 조선이 일정한 수의 영주와 병사를 청나라에 내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렇게 병자호란은 청나라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고, 조선은 이후에도 청나라에 종속되어야 했습니다. 병자호란은 조선 역사상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조선과 청나라 간의 군사적 갈등과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