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황야" 정보
"황야"는 넷플릭스에서 24년 1월 26일에 오픈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황야"는 23년 8월에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속편이라는 말이 많은데, 이에 대해 허명행 감독은 "황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전혀 다른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고 또한 세계관도 전혀 다르다고 말하며 엄연히 속편이 아닌 독립적인 이야기를 펼치고 있는 영화임을 밝혔다. 영화의 배경이 대지진이 일어난 것과 그로 인해 황폐해진 도시 속에 황궁 아파트 103동만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큰 그림은 같지만, 내용이 이어지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영화의 러닝 타임은 107분이며 배우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그리고 여자 특전사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 안지혜가 주연으로 나온다. 평점은 4.92점에 그치지만 예상과 다르게 여성들이 영화에 대해 조금 더 좋은 점수를 준 것으로 통계 된다.
2. "황야" 줄거리
영화는 대지진으로 인해 모든 것이 위태로운 순간에 서울 어느 한 연구실에서 양기수(이희준) 박사가 죽은 딸의 시신을 두고 기이한 실험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때 갑자기 특수부대 요원들이 들이닥치고 양기수 박사를 저지하지만 이내 건물을 포함해 주변 모든 것이 무너지며 양기수 박사는 죽은 딸을 놓치고 만다. 시점이 바뀌고 세상이 멸망한 듯 황폐해진 거리에 지완(이준영)이 배회하다 악어를 발견한다. 사냥하려다 거센 악어의 저항에 실패하고 차에 숨지만, 악어는 계속 쫓아와 지완을 위협하지만 이내 남산(마동석)이 나타나 악어의 꼬리를 잡고 커다란 칼로 머리를 내려쳐 사냥에 성공한다. 대지진 이후 대다수 사람은 모여 살고 있고 근처에 수나(노정의)와 할머니(성병숙)는 천막집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먹고살기 위해선 사냥해야 했고 그럴 능력이 부족하면 사냥한 고기를 사야 했다. 그리고 대지진 이후 더 이상 금붙이나 좋은 물건들은 먹지 못하기에 생존에 필요 없는 물건으로 먹을 것을 사는 것에 쓰이질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불량배들이 들이닥쳐 사람들을 납치하려 했고 수나를 건드리자, 남산이 나서 이들을 제압한다. 그리고 남산은 불량배들이 깨끗한 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어디서 났는지 추궁하다 어딘가 아직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가 있고 그곳에서 얻은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마을에 다시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찾아와 수나와 할머니에게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며 함께 가자고 제안하고 남산과 지완은 주저하는 수나와 할머니를 안심시킨 후 헤어진다. 하지만 그날 밤 사냥에 나선 남산과 지완은 젊은 마을 사람들을 인솔하는 선생 무리의 뒤를 밟게 되었고 우연히 그들이 나이 많은 사람들을 추려내어 다른 곳으로 데려가 죽이는 것을 목격하고 수나의 할머니가 거기에 포함된 것을 보고 곧장 달려가 그들과 싸우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들은 기절하지도 죽지도 않는 몸을 가지고 있었고 남산이 목을 베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한때 특수부대에 몸을 담았지만, 양기수 박사의 이상한 실험에 거부감을 느껴 탈출한 이은호(안지혜) 중사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셋은 이들을 추격하여 불량배들이 말한 아파트를 찾게 되었고 그곳에서 침입자로 취급하며 거세게 공격해 오는 특수부대들과 치열한 전투를 한다. 양기수 박사의 실험으로 신체가 개조된 사람들은 불사신 같은 몸으로 저항했지만, 그들의 약점을 알고 있던 남산은 한 명 한 명 처리해 가며 양기수 박사에게 다다른다. 양기수 박사가 하던 실험은 죽은 사람을 죽지 않은 것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미 죽은 자기 딸을 인정하지 못한 혼란이 빚어낸 끔찍한 실험이었다. 결국 양기수 박사는 남산의 일행을 죽이기 위해 총을 난사하지만 결국 그 총알은 양기수 박사의 딸에게 명중하게 되고 잔인한 실험으로 심장만 뛰고 있던 그의 딸은 결국 진짜 죽음을 맞이한다. 결국 남산과 일행은 양기수 박사까지 제압한 뒤 수나를 데리고 다시 버스 동으로 돌아와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3. 영화 후기
마동석의 맨주먹 액션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그런 그에게 이제는 맨주먹을 넘어 총과 칼 등 무기를 쥐여주니 그 파괴력은 어떨지 상상만으로도 기대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글로벌 부문 1위를 차지했던 마동석 주연의 "황야"는 우선 뻔한 듯 뻔하지 않고 나름 통쾌한 액션까지 챙기며 재밌었단 느낌이 크다. 국내에선 좀비나 크리처물의 자극에 대해 내성이 많이 생겨 평범하단 평이 있지만 일반 크리처물과는 다르게 완전히 기이하게 태어난 괴물이나 피를 토하는 좀비가 아닌 평범히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지만 약물로 몸의 상태를 바꿔놓은 설정이라 또 다른 맛으로 신선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에도 역시 마동석은 영화의 어떤 강적이든 무찌르고 어마어마하게 잘 싸운다. 이 정도면 정말 탈인간급의 영웅 취급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런 한방 전개들이 몇 년간 이어져 오고 있어 보기에 정말 지루할 수도 있는데 아직 그런 생각보다 그저 통쾌한 액션에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능력은 마동석 배우의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배경은 배우 김우빈이 출연했던 "택배기사"의 배경과 같이 대지진으로 황폐해진 도시이고 CG 처리에 대한 이질감은 딱히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내용에 대한 몰입감이 좋았고 시원시원한 내용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황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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