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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사채 소년" 돈의 맛을 본 10대들

by 주나조아_미국주식,이슈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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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채 소년" 정보

"사채 소년"은 2023년 11월에 개봉한 학원물 영화이고 2024년 2월 24일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영화 부문 1위를 하였다. 영화의 초기 제목은 등장인물인 강진이 들고 있던 도장에서 비롯한 "참, 잘했어요!"였으나 변경되었다고 알려진다. 15세 관람가로 감독은 황동석이다. 러닝타임은 105분으로 짧은 편에 속한다. 아이돌 가수로 얼굴을 알린 강미나가 주연을 맡았으며 그 밖에 드라마 "환혼"에서 당구 역을 맡은 배우 유인수와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출연 중인 유선호가 출연한다. 또한 유선호는 엠넷 예능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한 경력이 있고 강미나도 공통으로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 실관람객 평점은 7.20 점으로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고등학생이 같은 학생을 대상으로 사채업을 벌인다는 소재가 흥미롭고 아이돌 위주의 경력을 가진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상 후기(느낀 점)

영화의 제목부터 사채 소년이라 강렬했고 홍보 포스터에는 학생들의 모습이 있어 매우 참신하면서 아리송한 첫인상이었다. 사채란 개인이 일반적으로 금융권보다 비싼 이자를 감당하고 돈을 빌리는 것이고 우선 기본 자격이 성인이란 것인데 학생들이 나온다고? 라고 생각했지만, 내용 자체는 상황이 빨리빨리 이해되고 실제로 있을 법한 얘기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또 개인적으로 요즘 학생들은 아직 경제활동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겉모습에 치중해 수많은 명품을 소비하고 아르바이트나 부모님을 졸라 자금을 마련하는 것에 모자라 돈을 훔치는 범죄로까지 확산하고 있는 것에 우려가 있었는데 이런 사회적 문제 내용을 영화에 녹여내어 사채 소년을 탄생시킨 황동석 감독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린 학생들도 옳지 못하지만, 자기 행동이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돈이 없는 현실을 비판해 건달들의 사채 심부름을 맡은 강진은 처음은 돈의 맛에 크게 유혹되지만 결국 그 돈 앞에서 마음 졸이고 위험에 빠지는 등 득보단 실이 많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소탐대실의 교훈을 한 번 더 상기시키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사채소년
영화 "사채 소년"

"사채 소년" 줄거리

주인공 강진(유선호)은 고등학교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있다. 친구들에게 존재감이라곤 하나도 없는 강진은 서열의 최상위에 있는 남영(유인수) 무리의 숙제를 대신 해주기도 하고 심심풀이로 장난을 받아주기도 한다. 최악의 학교생활을 이어가던 중 강진은 자기 부모님과 연관된 빚으로 인해 사채업자 랑(윤병희)을 만나게 되고 우연히 그의 잃어버린 돈을 손에 쥐게 된다. 하지만 그 돈을 랑에게 돌려주지 않고 반 친구인 다영(강미나)을 돕는 데 쓰다가 남영에게 들켜 돈을 뺏기고 만다. 돈을 돌려받으려다가 오히려 보복당한 강진은 집에 돌아가던 중 랑을 만나 또 폭행당한다. 강진은 랑에게 남영으로부터 돈을 뺏긴 것을 이실직고했고, 랑은 곰곰이 생각하다 강진에게 강제로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해 사채업을 동업하자고 제안한다. 제안을 받고 주저하는 강진에게 랑은 자신이 강진의 빽과 돈이 되어주겠다고 말하고 이에 솔깃한 강진은 동업하기로 결심한다. 처음에 남영에게 돈을 달라는 강진은 매우 어설펐지만, 위기 때마다 랑의 부하 직원들이 나타나 겁박을 해주어 돈을 척척 받아낸다. 랑의 힘과 특별한 기술을 전수받은 강진은 그렇게 돈맛을 보고 학급 친구들에게 본격적으로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주며 고교 사채왕이 된다. 학교 서열 최하위였던 강진은 평소 자신을 괴롭혔던 일진 무리와 그 중심에 있던 남영까지 짓밟고 잘나간다는 학생들만 가입하는 골드 클럽까지 가입하며 단숨에 학교 서열 최강자에 등극한다. 짝사랑하던 다영과도 가까워지며 꿈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 순간은 그리 길지 못했다. 수모를 겪고 학교를 떠나있던 남영이 강진을 골탕 먹일 꾀를 가지고 학교로 돌아오고 강진의 친한 친구로 사채업을 돕고 있던 만수(이일준)를 꼬드겨 강진을 배신하게 만든다. 또한 돈을 빌린 학생들에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채업 자체가 불법이라며 단체로 돈을 갚지 말자며 선동하고 이에 위기를 느낀 랑은 부하 직원들을 시켜 강진이 모르게 학생들의 부모로부터 수금한 뒤 잠적해 버린다. 강진은 얼떨결에 경찰에게까지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나이 많은 사람과 원조교제를 했었던 다영은 문제가 생겨 경찰에게 협박받고 있었고 다영이 통화 내용 녹음 사실을 말하자 경찰은 평소 알고 지냈던 랑에게 다영을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랑이 다영을 납치한 사실을 알게 된 강진은 오토바이 헬멧에 블랙박스를 설치해 다영을 구하러 간다. 그곳에서 랑이 다영과 강진에게 해코지하는 것을 녹화했고 그들은 그 영상을 경찰서에 넘기고 그들 또한 자수할 것을 결심하고 영화는 애매한 결말을 짓고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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